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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행 대한한공, 텐마일 호텔

HANABBY TRAVEL

by hanabby 2019. 8. 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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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일 출발 


올해 여름, 기회가 생겨 15일 ~ 20일까지 미얀마 양곤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MPS라는 학교에 바이올린 선생님으로 다녀왔다.

미안마 양곤행 대한항공 비행기

오후 6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약 6시간 30분 정도 걸려 한국시간 새벽 1시 정도에 도착했다. 갈 때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2자리 차지하고 다리 뻗고 푹 자면서 갈 수 있었다. 미얀마는 한국보다 약 2시간 느려서, 미얀마 시간 오후 11시 정도에 호텔 체크인을 했다.

ten mile hotel.  

우리가 지내는 호텔은 ten mile 호텔이었는데, 양곤 시내로부터 10mile 정도 떨어져 있어서 이름이 ten mile hotel 이다. 도착하자마자 웰컴 드링크로 파인애플(?) 맛 나는 주스를 주셨다. 난 가기 전에 장티푸스, 말라리아, 간염 등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서 함부로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는 말에  한입 맛만 보고 내려놓았다. (될 수 있으면 장티푸스 주사는 미리 1달정도 전에 맞고 가시길 추천한다.)

숙소가 생각보다 넓고 깨끗했고, 걱정과 달리 눕자마자 기절했다. 밤에 도착해서 호텔로 바로 와서 미얀마의 모습을 보지 못해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밖을 봤더니 우기여서 그런지 우중충한 구름 많고 습한 날씨였다. 미얀마의 우기 기간에는 습도가 엄청나고, 맑다가도 갑자기 비가 훅 쏟아지니 우산을 계속 챙겨서 다녀야한다. 

violin 2 우리 반 학생들  

학생들과의 첫 만남이다.

호텔에서 학교까지 비포장도로로 약 1시간 넘게 달려서 mps 음악학교에 도착하고, 우릴 환영해주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은 너무 멋있었다. 전공자에게 배워본 적 없는 학생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 같이 인사하고 선생님들 소개하고 첫 수업 시간이었다. 다른 반은 다들 6,7명이라는데 우리 반은 계속 늘어나서 17명이 함께 수업하게 되었다. 

학교 식당.

밥 먹는데 식탁 아래 고양이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의 일정은 아침 10시-11시 예배 /11시-12시 30분까지 연습하고 점심시간이었다. 처음이라 정신없이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 먹으러 학생들 식당으로 갔는데 맨발로 다니는 건 당연하고 고양이, 개가 정말 많이 있었다. 미얀마는 길에 개가 정말 많다. 당연히 주인도 없고 그냥 돌아다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첫날 점심이었는데 음식이 우선 맞지 않고,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식사란 내게 너무 힘들었다. 김자반+볶음 고추장으로 겨우 해결하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땀 뻘뻘 흘리면서 첫째 날 수업이 끝났다.

수업 마치고 역시 저녁 먹으러 나가기까지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너무 덥고 낯설어서 인지 머리가 너무 아픈 채로 벤타고 이동하는데 우리 차 옆에 버스가 보이는데 "천안, 아산"이라는 글자가 너무나도 반가웠다. 미얀마는 한국을 좋아하고, 특히 한글을 좋아해서 차를 수입하고 탈 때 스티커를 떼지 않아서 저렇게 붙어있는 차가 참 많다. 몸도 맘도 힘든 첫날이라 천안 아산행 버스를 보자마자 한국가고 싶은 생각이 엄청 들었다. 

첫째날 저녁 

일주일 수업하는 동안 점심은 학교에서, 저녁은 선생님과 다 같이 맛있는 걸 먹었다.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훠궈 집이었는데 두통이 너무 심해서 어떤 맛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빨간 접시에 있는 생선구이와 만두, 새우튀김. 튀김은 역시 사랑! 미얀마에서 어딜 가든 튀김은 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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