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체크아웃하고, 오후 1시에 런치 오마카세를 예약했다. 호캉스를 한김에 입도 끝까지 즐거워 보겠다고 #카이세이를 갔다.
버스+도보로 약 30분정도 걸려 도착했다. 1시 예약했는데 조금 빠르게 도착해서 12시 30분부터 시작했다. 우리는 바 자리로 예약했다. 일인당 런치 오마카세는 90,000원이었고 저녁은 2배 정도였다. *네이버로 미리 예약하면 할인이 조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며칠 전에 예악 해서 할인은 받지 못했다.
바 자리에 앉으면, 한 명씩 이렇게 접시를 앞에 놔주시고 만들어주시는 초밥을 앞에 하나씩 놔주신다. 눈 앞에서 보면서 먹으니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진다.
처음 시작은 스프로! 고소하고 달달하고 안에 두부는 식감이 특이했다. 무엇보다 녹차 티백이 아니라 녹차가루로 만들어 주신 아이스 녹차가 진짜 맛있었다. 텁텁하지도 않고 깔끔하고 우리 셋다 5잔씩은 마신 것 같다.
진짜 먹으면서 "이가 없어도 될 것 같다. 잇몸으로 충분하다. 너무 맛있다. 일어나서 박수 치고 춤추고 싶다"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감탄사가 끝이 없었다. 연어 알은 강원도에서 가져온 딱 10월 철에만 먹을 수 있는 국내산 알이라고 하셨고, 우니는 진짜 말할 것도 없이 싱싱하고 향이 너무 좋았다. 그중 내가 놀란 건, 아귀 간이었다. 웬만한 푸아그라 먹는 것보다 아귀 간이 훨씬 맛있고 괜찮다고 하셨다.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우리 입맛을 고려해 소금, 와사비를 번갈아가면서 주시는데 진짜 맛있었다. 정말 친절하셨다. 1시간 30분 동안 밥을 먹은 우리는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먹고 싶은 거 또 이야기하라고 하셨지만 셋다 포기했다. 김이 진짜 일반 김과 다르고 너무 맛있었고, 밥도 온도를 적당하게 유지시켜주시기 위해 알 수 없는 돌멩이들로 따뜻하게 해 주셨다. 초밥은 15초 안에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받자마자 입에 넣었다.
마지막에 주신 카스텔라(?) 같은 디저트였다.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달걀로 만드셨다고 하더라. 촉촉하고 부드럽고 직접 다 만드셨다고 했다. 아침에 우유 한잔에 딱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정말 많이 먹고 나와서 셋다 아메리카노가 시급했다. 주변에 가고 싶었던 카페가 바로 있어서 felt 도산공원점 3호점으로 갔다. 분위기가 진짜 좋았고 앞에 있는 조형물이 너무 신기했다. 테이블은 야외에 3 테이블 정도 있었고, 안에는 좌석이 창문을 바라보고 계단 한층 간격으로 1,2층 합쳐 16 좌석 정도 있었다. 3명 이상 가면 앉아서 대화가 안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초코 디저트도 하나 주문했다. 레몬 같은 상큼하게 먹고 싶었지만 선택의 폭은 좁았다. 위에는 무스 질감이었고, 아래는 포크로 찍으면 바삭한 쿠키(?) 같은 바삭한 게 깔려 있었다. 아메리카노는 양이 엄청 많진 않아서 느끼함에 거의 두세 모금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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