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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동의 아침,저녁, 간식

HANABBY DAIL

by hanabby 2019. 10. 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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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새벽에 대전 도착해 자고 일어나면 또 천안을 가야 한다. 배는 고프고 피곤하긴 하고 그런 날, 사과 하나 잘라서 내가 좋아하는 겨울왕국 지퍼백에 넣어서 챙겨간다. 물론 끊을 수 없는 커피도 함께하며 노래도 흥얼거린다.

유일하게 먹고 싶은걸 먹을 수 있는 점심은 여러가지 메뉴를 생각하다 먹지만 메뉴는 비슷비슷하다.
서울 가는 날엔, 점심 한끼가 하루를 버티게 해주니 그날은 사치를 부리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부대찌개를 먹었다.

3시 넘으면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에 간다. 그러고 나면 저녁 시간을 놓치게 되고 먹을 수 있는건, 집에서 몰래 가져온 동생 꺼 고구마 말랭이.

수업이 끝나면 당연히 배고프다. 통화를 하면서 "-먹고 싶어. 이것도 맛있겠다. 먹을까? 참을까?"를 수 없이 말한다. 이러고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면 눈앞에 먹을게 너무나 많다. 밤 10시가 넘었는데 열려있는 가게가 왜 이렇게 많을까? 

물 사러 가서 결국 계란도 구매해버렸다. 예전에 한참 감동란에 빠져 집에서 여러 번 시도한 적 있다. 약간 짭짤하고 속은 촉촉하고 노른자는 반숙이다. 2개에 1900원이지만 맛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 자리에서 5개도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생활을 한지 벌써 2달이 다 되어가는데 늘어나기만 하는 뱃살이 야속하다. 언제쯤 거짓말쟁이를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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